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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pisode Gallery

꿈38-껍데기는가라

 


(*^^)

향긋한 흙 내음
April love~♡

시큰한 쇠냄새
사월의 분노~♨

 


어쩌다
이 아름다운 계절이
우리에겐
잔인한 계절이 되었나

흙내음 가득한
아름다운 우리들 정원에
더 이상 쇠붙이는 두지 않게~!

-MEnter-

 

껍데기는 가라


사월도 알맹이만 남고
껍데기는 가라.

껍데기는 가라.

동학년(東學年) 곰나루의,
그 아우성만 살고
껍데기는 가라.

그리하여, 다시

껍데기는 가라.

이곳에선,
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
아사달 아사녀가
중립(中立)의 초례청 앞에 서서
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

껍데기는 가라.

한라에서 백두까지
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

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.

-껍데기는 가라/신동엽-

 


 

 
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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